▶아기침대가 120억원?!=일단 순금의 자태가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은 도도함을 표출합니다. 이름마저 도도한 ‘수오모(Suommo)’의 도도 요람입니다. 24K 순금으로 제작된 이 아기침대의 가격은 약 121억 원. 만수르의 집에나 있을 법한 최고가를 자랑합니다. 디자이너가 약 6개월간의 수작업으로 완성된 이 제품은 최고급 목화와 천연 실크, 24K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구매자의 취향대로 휘장과 장식을 더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든 배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억7000만원짜리 인형의 집=공장에서 찍어낸 인형의 집이 명품으로 불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적어도 장인이 한땀한땀 수공예로 꾸며놓아야 명품 대열에 낄 수 있지 않을까요? 영국의 전문 미술가 케빈 멀베니와 수지 로저스가 완성한 이 인형의 집은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완성도를 뽐냅니다. 가격은 약 1억 7000만 원. 19세기 프랑스 생제르맹데프레의 고급 건물 내부를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의 입에 금(金)칠을=이탈리아의 유아용품 업체 수오모의 제품엔 고가 제품이 특히 많습니다. 전 세계 ‘슈퍼리치’들을 위해 소량만을 제작해 판매하는 것이죠. 이익과 명성을 동시 얻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인형에서 영감을 얻은 젖병도 같은 맥락입니다. 순금을 주재료로 100% 수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완벽한 코팅 기술에 예술적으로 박힌 다이아몬드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죠.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총 다섯 가지 크기로 제공됩니다. 가격은 1억4000만 원 선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800만원짜리 욕조=비욘세 딸이 선물로 받아 명성을 얻은 이 아기욕조의 가격은 약 800만 원입니다. 앞서 소개한 육아용품에 비해선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스와로브스키가 제작한 이 욕조는 4만여 개의 크리스털이 화려하게 장식된 것이 특징입니다. 두 달 이상 수작업으로 촘촘하게 완성했습니다. 이 정도의 디자인이면 중고장터에 내놓을 리도 없죠. 비욘세는 “맥주를 시원하게 보관하거나 강아지 욕조로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범하게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일상이겠죠.
▶2000만원을 반지보다 젖꼭지에=육아용품 업체가 마케팅을 위해 브래드 피트ㆍ안젤리나 졸리 부부에게 선물한 ‘다이아몬드 젖꼭지’도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프리미엄 젖꼭지 가격은 약 2000만 원. 18K 유럽 화이트 골드에 3캐럿 분량의 다이아몬드 278개가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아이가 입에 무는 젖꼭지 부분은 정품 실리콘으로 마감됐습니다. 아기의 머리글자부터 생년월일, 체중을 각인해 넣을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짧은 기간 사용하고 파는 것이 아닌 소장용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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