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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날두‘ 손흥민 “한참 부족하지만 차범근 감독님이 목표…기록 넘고 싶다”
엔터테인먼트| 2015-05-24 15:58
[헤럴드경제]“한참 부족하지만 차범근 감독님이 목표입니다. 감독님의 기록을 넘고 싶습니다.”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올시즌 잔부상 없이 버텨준 ‘몸’에 너무 감사한다”며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곧 시작되는 만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피로를 잘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을 합쳐 총 17골을 터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문한 2010-2011시즌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다만 내심 팬들이 기대했던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 시즌 19골의 대기록 경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항상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올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수의 의무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이 될지 그 다음 시즌이 될지 모르겠지만 차범근 감독님의 기록을 향해서 가야 한다”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차 감독님을 멘토로 삼겠다. 한참 부족하지만 감독님의 기록을 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시즌이 끝나기 전에 17골이 너무 일찍 터졌다. (기록 경신까지) 3골을 남겨놓고 골이 안 들어가서 부담도 있었다”며 “그런 면에서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많은 경기를 뛰면서 스스로 조심스러웠다. 시즌 막판 피로도 심했고 회복도 느렸다”며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15년 1월 아시안컵을 꼽았다.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후반 46분 극적으로 골을 넣었다. 연장까지 가서 이길 수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아시안컵에서 우승 못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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