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환경 유해 포장으로 손가락질 받은 카프리썬
뉴스종합| 2015-05-26 09:32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카프리썬은 어린시절 마시던 추억의 음료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주머니 모양의 주스 포장을 빨대로 빨아 마시던 기억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프리썬 특유의 포장은 환경에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여러 겹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진=카프리썬 홈페이지


이로 인해 환경단체들은 “만들면 책임져라(Make It, Take It)”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북미의 카프리썬 회사에게 더 환경친화적인 포장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환경단체는 매년 14억톤의 카프리썬 포장지가 쓰레기 매립지에 묻히게 되며, 이는 지구 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크래프트 사는 다 먹고 난 카프리썬 포장지를 뉴저지에 있는 특별 재활용 회사에 보내라고 하고 있지만, 포장지를 보내는 사람들의 비율은 2%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크래프트 사는 외신에 포장지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관심이 있으며, 2012년에는 카프리썬 포장을 감싸는 종이 상자를 친환경적으로 바꾸었다고 대답했지만 주스 포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해 크래프트 사의 주주회의에서 주스 포장지를 바꾸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겨우 29%만이 찬성해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다.

하지만 크래프트 사는 올 2월 주스에 첨가된 액상과당을 제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최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주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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