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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바이오사업의 최대주주…성공가능성 청신호
뉴스종합| 2015-05-26 11:34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바이오사업은 새로 출범할 삼성물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와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5월 삼성전자와 구 삼성에버랜드가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2012년 2월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사와 합작으로 설립했다.

지난 2013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톱 10 중 7개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할 정도로 의약품 시장은 케미칼에서 바이오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2016년 15만 리터(ℓ) 규모의 2공장이 완공되면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 면에서는 글로벌 3위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미 5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3상도 진행 중에 있다.

바이오는 기술력과 함께 투자 여력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꼽힌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덩치가 커지면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여력도 확대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양사는 이날 합병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최대주주로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돼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건설과 상사, 패션, 식품,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면 합병회사의 매출이 지난해 34조원에서 2020년 60조원까지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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