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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인허가ㆍ착공ㆍ분양 모두 급증…공급 과잉 논란 심화할 듯
부동산| 2015-05-26 14:39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인허가는 물론 착공과 분양도 급증세를 보이면서 주택공급 과잉 논란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5만1345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0.2%나 증가했고, 올 1~4월 누계 기준으로 17만117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25.1%나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주택시장 호조에 따라 올 1월 이후 주택 인허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2만8613가구 인허가돼 전년 동월대비 88.2% 늘었다. 다만 지방(2만2732가구)은 대구ㆍ강원ㆍ제주 등은 증가했으나 대전ㆍ전북ㆍ경남 등의 인허가 실적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7.3%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인허가가 2만9489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15.7% 급증했다. 아파트 외 주택도 2만1856가구 인허가돼 26.9% 늘었다.

인허가가 늘어나면서 착공과 분양도 늘었다.

4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7842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0.3%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25.8% 증가한 16만8365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3만1742가구)은 서울(27.1%), 인천(2.1%), 경기(53.0%) 등에서 모두 착공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45.4% 증가했다. 아파트 착공이 3만7372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2.1% 많았다.

4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5만535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2.8%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41.8% 증가한 11만2823가구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했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건설사들이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 분양물량은 지난달 3만2866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10.8%나 폭증했다. 서울(-11.3%)은 감소했으나 인천 및 경기가 각각 59.8%, 308.0%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방 신규 분양은 2만2492가구로 대구ㆍ세종ㆍ충북 등에서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9% 줄었다.

준공실적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2~3년전 착공한 물량이 적었던 탓이다. 4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만866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9.8% 감소했으나 누계기준으로는 1.4% 감소한 11만9792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 착공물량은 1만5813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5.2% 줄었다. 인천(47.9%)은 증가했으나, 서울(-12.1%), 경기(-21.8%)가 감소한게 원인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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