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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골키퍼, 골대 옆에서 물 마시다 ‘황당 실점’…벌금만 891만원
헤럴드 TV| 2015-05-27 14:15
[헤럴드 경제] 물 한모금에 891만원.

중국의 한 골키퍼가 골대 옆에서 물을 마시는 동안 골이 허용하는 황당한 실수를 범해 벌금을 내게 생겼다.

메트로 등 외신은 지난 24일 중국의 판진 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칭 리판과 랴오닝 훙원의 중국 슈퍼리그 11라운드 중 벌어진 사고를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충칭은 후반 막판까지 1-0으로 이기고 있었다. 오후 3시 35분(현지시간)부터 경기를 치르느라 양팀 선수들은 더위를 호소했다.

사건은 후반 39분 일어났다. 랴오닝홍원이 프리킥을 얻었다.

킥을 준비하는 동안 충칭의 순웨이지에 골키퍼는 물을 마셨고 골문이 비어 있는 것을 본 랴오닝이 킥을 재빨리 처리했고, 딩하이펑의 슛이 빈 골망을 갈랐다.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에도 아예 경기장 밖을 바라보며 물을 마시고 있던 순웨이지에는 공이 골망을 출렁인 뒤에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공교롭게도 충칭의 감독 역시 득점 순간 물을 마시다 포착됐다.

충칭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순웨이지에게 5만 위안(약 891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내가 끔찍한 실수를 저질러 승점 3점을 날려 버렸다“며 ”앞으론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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