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휴전 9개월만에…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공습
뉴스종합| 2015-05-27 16:15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스라엘이 지난해 8월 휴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테러시설’ 타격을 공격 이유로 들었지만 선제공격을 감행했다는 점, 민간인 피해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은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터 레너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있는 ‘4곳의 테러 인프라시설’에 대해 공습을 가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포 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공습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레너 대변인은 라기스 지역이 로켓포에 의한 공격을 받았으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는 사이렌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역시 가자지구에서 최소 1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각 정파 및 조직들 가운데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세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에는 일부 목격자들이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의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AP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하마스의 군 훈련시설을 겨냥했고 공터에도 타격이 있었다고 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가자지구에선 7월부터 8월까지 50일 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공습 및 로켓포 반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해안에 포격을 가하면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어부들, 농민들이 희생당하며 민간인 피해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공방어체계 ‘아이언돔’을 가동하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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