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부지 공모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은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만 950억원(연면적 2만㎡ 내외)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세계문자박물관 후보지 입지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내 교양시설(박물관)로 조성 계획된 연수구 송도동 24-8번지(면적 1만9418㎡)를 건립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국제교류ㆍ협력 등을 통해 문자산업 및 관광산업 진흥, 문화 다양성 증진이라는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비전 및 전략목표에 매우 적합하고, 국내외적으로 최적의 접근성 및 매력성이 입증된 국제비즈니스 도시”라며 “따라서 개발이 용이하고 기존 시설과의 연계로 활용성 확대 및 박물관의 안정적 운영을 실현할 수 있고 다양한 융복합을 통한 문자산업기반 전시체계 구축에 최적지”라고 신청사유를 밝혔다.
특히 인천은 현존하는 최고의 목판대장경,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전시킨 빛나는 인쇄역사를 가진 도시이자, 한글점자를 고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기 때문에 빛나는 인쇄문화의 발상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세계문자박물관’이 조성돼야 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립문화시설이 없는 인천시 입장에서 공공시설인 국립박물관 유치는 문화ㆍ관광다양성 구축으로 창조적 문화도시 발전 도모와 미래문화의 창조적ㆍ개방적 공간 활용, 외국인 정주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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