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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진 ‘공대녀’ …이젠 공주 대접 다 받았네
뉴스종합| 2015-05-29 09:09
[헤럴드경제] ‘공대녀’는 공대에 워낙에 남학생 비율이 높다보니 여학생은 공주 대접을 받는다 해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인문·예체능계열의 취업난에 따른 여파로 여학생들의 공대 입학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여자 공대생의 비율은 40년 전보다 600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조경이나 건축, 섬유공학 쪽의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기·기계공학 쪽은 낮았다.


1965년 한국의 여자 공대생은 전체 공대생의 0.9% 수준인 총 153명이었으나, 작년 9만294명으로 590배 늘었다.

1965년부터 10여년간 여자 공대생 비율은 1%가량이었다. 이 기간 대학이나 학과별로 여학생이 아예 없거나 1∼2명 정도로 극소수였다. 1980년대 들어 늘기 시작해 1990년에는 6.1%를 차지했다.

사회 변화에 힘입어 1995년에는 이화여대가 여대 중 처음으로 공대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여자 공대생이 급증하기 시작, 2005년 12.8%, 2014년 16.1%를 점유했다.

올해는 여대 중 두 번째로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했다. IT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 등 100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다.

작년 기준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공학 전공은 조경학으로 여학생 비율이 35.7%였다. 이어 섬유공학(33.3%), 건축학(30.5%), 화학공학(28.5%), 도시공학(28.1%), 전산학·컴퓨터공학(20.5%) 등이 여학생 인기 학과다.

반면에 자동차공학(2.8%), 기계공학(5.5%), 전기공학(5.9%), 토목공학(9.6%) 등은 공대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낮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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