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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男 전유물 아니다…여성 탈모 크게 늘었다
라이프| 2015-05-30 10:25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스트레스나 육아, 호르몬 불규형 등의 원인으로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연평균 2.3%씩 늘고 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로 진료받은 여성은 전체 진료인원의 약 48%로, 47만명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여성 탈모인도 전체 여성 환자의 약 38%며, 50대 이상은 남성 환자 수를 넘어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성들도 탈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탈모 예방 제품만으로 실질적 개선에 한계를 느낀 여성 소비자들이 탈모치료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기존에 남성이 사용하는 탈모치료제를 여성이 사용했을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여성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찾는 탈모인들이 늘고 있다.

제약업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성에게 효과적인 탈모치료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엘크라넬과 마이녹실 3% 등이 있다.

갈더마코리아의 ‘엘크라넬’은 일반의약품으로, 병원에서도 처방해주는 경증 여성 탈모치료제다. 탈모 원인 제거와 사용 편의성 등의 장점 때문에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엘크라넬은 탈모 주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억제하고, 모낭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탈모를 개선시킨다.

또 주성분인 알파트라디올은 여성호르몬과 기본 구조는 같지만 여성호르몬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보다 안전하게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바르는 제형인 엘크라넬은 끈적임이 없고 씻어낼 필요도 없어 바른 후 자유로운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하루 한 번, 탈모 부위에 바른 뒤 1분간 손으로 눌러 흡수시켜주면 된다.

마이녹실 3%는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탈모치료제로 모낭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이 자랄 수 있게 한다.

여성들이 남성용인 미녹시딜 함량 5% 제품을 바를 경우 다모증 등이 생길 수 있어 그보다 낮은 2~3% 제제로 출시됐다. 탈모 부위가 넓으면 스프레이 타입, 좁으면 스포이드나 정량캡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여성 탈모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에게 효과가 있는 탈모치료제의 경우, 기존 남성 치료제 사용시 발생하는 부작용과 편의성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여성들도 탈모가 예방에서 나아가 치료해야 될 질환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식하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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