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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블라터 FIFA 회장, 즉각 물러나야”
엔터테인먼트| 2015-05-29 19:41
[헤럴드경제]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인 정몽준 전 의원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FIFA는 이날 신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제프 블라터 회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정 전 의원은 2011년까지 16년간 FIFA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블라터 회장 자신이 FIFA를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축구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길은 블라터 회장이 사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계 축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FIFA 신임회장 선거가 열리게 된다. 정 전 회장은 FIFA 부패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블라터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블라터 회장을 20년 이상 알고 지냈다”면서도 “그가 FIFA를 세계에서 가장 돈 많고 막강한 스포츠 단체로 키웠지만 실망스럽게도 FIFA는 세계에서 가장 불신받는 단체 중의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FIFA의 부패는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 블라터 회장이 FIFA 수장으로 지낸 기간 FIFA의 부패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며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가능한 빨리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이번에 회장 선거에 출마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패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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