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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호준 만루포 앞세워 KIA에 역전승
엔터테인먼트| 2015-05-30 21:03

[ 헤럴드 H스포츠=이재진기자 ] 어제의 대패가 약이 됐을까? NC가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NC 이호준의 7회 터진 만루 홈런으로 NC가 KIA에 8-6 승리를 거뒀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1회초부터 나성범이 병살타를 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NC는 KIA에 한 점을 내준 2회초 테임즈, 이호준의 연속안타, 그리고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지석훈이 3루 땅볼 타점을 올리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 KIA에 2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내준 NC는 3회 병살타, 4회 2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은 NC 이호준 ⓒNC 다이노스

5회에도 김태군이 병살타를 치며 스틴슨의 땅볼유도에 고전했지만 박민우 볼넷, 김종호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중전안타 때 박민우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 김호령의 실책까지 겹쳐 3루 주자 김종호 마저 홈으로 들어와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신종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뺏긴 NC는 7회초 손시헌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대타 조영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상황에서 박민우가 2루타를 치며 스틴슨을 강판시켰고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성범 몸에 맞는 볼, 테임즈 볼넷이 연속으로 나오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했다. 4-5로 한 점 뒤진 상황 2사 만루. 타점 선두인 이호준이 1-1 볼카운트 상황에서 한승혁의 150km 속구를 그대로 밀어 우측담장을 넘기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7회에만 순식간에 5점을 내며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김주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2점차로 쫓겼지만 9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이종욱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대거 3득점, KIA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호준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시즌 62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박민우 역시 2타수 2안타 3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타격이 터지며 패전을 면한 찰리는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이 5.74로 올라갔다. 찰리를 이어 올라온 이민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달성했고 8회 1사 후 올라온 임창민이 1⅔이닝을 틀어막으며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의 스틴슨은 6⅓이닝 9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하며 지난 24일 삼성전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3.99까지 올라갔다. 스틴슨을 구원해 올라온 한승혁이 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1승)를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29승 1무 19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을 바짝 뒤좇았고 KIA 타이거즈는 24승 2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jjbb@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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