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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도 부르는 ‘월요병’, 그 원인과 극복 방법은…?
라이프| 2015-06-01 10:49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직장인이 갖고 있는 불가사의한(?) 병이 있다. 월요일 아침 갑자기 몸이 무겁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는 병이다. 주말까진 멀쩡했는데, 월요일만 오면 생기는 병. 지난 월요일에도, 지지난 월요일에도 앓았던 것 같은 병이다.

이 병은 ‘월요병’. 한주의 시작을 방해하는 직장인의 적이다. 발병 범위(?)는 전지구적이다. 

사진 =123rf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블로그 ‘오디닷컴’이 제시한 ‘월요일 10가지 진실’에 따르면, 직장인은 월요일에 평균 12분정도 불평을 한다. 또한 절반 가까운 직장인들이 지각을 하며, 아침에 웃지 않는다고 한다. 전 세계 직장인들은 월요일 아침 오전 11시 16분이 돼야 웃기 시작한다고. 이렇듯 ‘월요병’은 세계의 직장인이 겪는 공통 증상이다.

원인은 무엇일까? 독일 루트비리 막시밀리안 대학의 틸 로엔네베크 박사에 따르면 이는 ‘사회적 시차증’ 때문이다.

주말 내내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던 직장인은 월요일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 순간 늦은 시간까지 자는 ‘생체 리듬’에 맞춰진 직장인들의 생체 리듬이 ‘사회적 역할’ 때문에 방해받는 것이다.

단순히 오전 중 ‘저기압’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월요병’은 심할 경우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영국 통계청의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분석에 따르면, 자살사건의 16.5%가 월요일에 발생했다. 또한 영국의학회지는 월요일에 심장마비가 걸릴 확률이 다른 날보다 20%가 높다고 주장한다. 월요일이란 부담감에 고혈압 증상이 올 수 있는 것이다.

목숨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와 호두를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전제로 다운된 기분을 ’업‘시킬 맛있는 음식도 좋다. 바나나, 아스파라거스, 견과류, 양파, 감 등 비타민이 많은 음식들이 월요병 극복에 도움을 준다.

낮잠과 산책도 도움이 된다. 생체리듬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에도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게 좋다. 이는 피로감을 떨어뜨린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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