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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처럼 확산속도가 빠른 입소문’?…무개념 광고 ‘눈쌀’
뉴스종합| 2015-06-02 10:04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2명의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공포가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처럼 빠른 입소문’이라며 홍보 게시물을 올린 한 아기전문 사진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의 A 스튜디오는 지난달 31일 “어머님들의 입소문 속도가 메르스 처럼 매우 빠르죠!”라는 말로 시작하는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왜 OO사진관이 유명한지? 왜 메르스처럼 소문의 속도가 빠른지? OO에 방문하시면 그 진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사진관이 위치한 화성 동탄과 수원, 평택 등 경기남부는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지며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해 있는 지역이다.

이 게시물에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 사진관이 아기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곳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더욱 공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모든 아기 가진 부모가 걱정하고 있을 메르스를 언급하면서 광고하다니,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 수는 25명까지 늘어났다. 이 중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확인된 격리환자 수는 682명에 달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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