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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악취,소음,빛공해’ 3대 생활불편 집중 개선
뉴스종합| 2015-06-02 14:42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시민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삶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악취, 소음, 빛공해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3대 시민생활 불편은 시민 각자가 피해자이며 동시에 가해자 일 수 있고, 배출원이 다양하고 특성이 모두 달라 그 동안 공공의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이다.

환경분쟁조정사건 중 소음피해 관련 분쟁이 98.6%를 차지하는 등 최근 5년간 소음민원은 73%가 증가했고, 하수악취 등으로 인해 악취민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빛공해의 경우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등 시민 생활의 큰 불편으로 자리잡고 있다.

3대 시민생활불편 중 악취 분야의 주 원인은 정화조와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와 인쇄, 도장, 세탁 등 소규모 사업장과 근린생활시설에서 나오는 생활악취이다.

서울시는 하수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2018년까지 생활악취 민원 30%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하수악취의 주 원인인 부패식정화조 6625개소 전체에 예산 투입과 하수도 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수관로도 지속적인 준설ㆍ청소 및 시설개선으로 집중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사업장과 근린 생활시설에는 현장 컨설팅을 통해 저감방안을 제시하고 저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단순 불편을 넘어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소화기 장애, 작업능률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소음의 주 원인은 크게 공사장 소음과 교통 소음으로 구분된다. 서울지역은 낮시간에도 소음기준을 상회하는 일이 많고 밤 시간에는 거의 전역이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8년까지 생활소음 3dB 저감, 소음민원 30% 감축, 조용한 마을 300개소 조성을 추진하는 3, 30, 3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빛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무분별하고 과도한 조명은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에너지 낭비 등의 부작용을 수반하기도 한다. 특히, 수면 장애와 생활 불편 등의 가장 큰 피해 원인은 주거지 인근 보안등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신설되는 조명은 설치 단계부터 빛 공해를 방지하도록 하고 2017년까지 보안등을 100% 컷오프형 LED조명등으로 교체, 2020년까지는 기존 조명도 빛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개선해나간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체계적인 관리와 이웃과 함께 조화롭게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악취 없는 산뜻한 아침을, 소음없이 즐거운 생활을, 빛공해 없는 진정한 휴식의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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