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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초대형‘컨선’11척 18억弗 수주
뉴스종합| 2015-06-03 11:03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 라인사로부터 1만9630 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약 18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58.6m, 깊이 16.5m 규모다. 모두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오른쪽)과 쇠렌 스코우 머스크라인 사장 (왼쪽)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머스크 그룹은 2003년 대우조선해양과 자동차 운반선 계약으로 첫 인연을 맺은 선사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1만8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 등 총 54척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 쇠렌 스코우 머스크 라인 사장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에 참석하기에 앞서 덴마크에 들러 이번 수주 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9일 닻을 올린 정 사장 체제에서 나온 첫 대형수주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계약식에는 정 사장과 현 노조위원장이 동반참석해 영업활동에 노조가 지원하는 모습으로 선주의 신뢰를 얻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 위원장은 노사가 화합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편지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해 총 23척, 35억1000억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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