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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채 줄고 상시채용 늘었다…구직난 심화
뉴스종합| 2015-06-03 11:36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최근 상당수의 기업이 공채 대신 상시채용을 통해 직원을 충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작성된 기업 면접리뷰 10만 건을 분석한 결과 ‘공개채용’을 통해 지원한 비율이 올해 13%로 지난 해 18.1%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상시채용 등은 지난 해 33.2%에서 39.7%로

6% 포인트 넘게 늘어났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해 정기채용 외에 상시 공개채용을 활용한 채용 계획을 밝히고 이를 실행하고 있으며, SK 그룹도 지난 해 하반기 경력직을 포함한 수시 채용으로 선발한 인원이 신입공채보다 많았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상시 채용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셋톱박스 전문기업 가온미디어,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기 제조업체 DMS 등이 상시채용을 통해 결원이 생기거나 충원이 필요한 부서에 그때그때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유명 IT 기업도 대개 상시채용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식의 정기 공개채용제도는 운영하지 않는다.

김지예 잡플래닛 운영이사는 “전수 분석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공채보다 상시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상시채용 공고는 기업들의 온라인 채용 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통해 주로 게재되므로, 공개채용을 놓친 구직자들은 항상 확인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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