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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가 힘들었어요” 북한이탈주민 캐디 4명 탄생
엔터테인먼트| 2015-06-04 15:33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골프존카운티는 12주간의 캐디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한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은 골프존카운티 송지헌 상무, 박세하 지배인, 남북하나재단 정옥임 이사장 등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존카운티 안성W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골프존 유원홀딩스 및 골프존카운티와 남북하나재단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1기 교육과정에는 모두 20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4명이 수료, 정식 캐디의 길을 걷게 됐다.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는 지난 3월 입소식 이후 3개월 동안 한국 문화, 기본 예절뿐 아니라 필드 코스, 카트, 안전, 골프용어, 골프규칙, IT 스코어카드 작성 교육 등 골프존카운티 만의 특화된 캐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캐디라면 필히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자질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특히 수료식 이후 실제 필드에서 18홀 라운드를 소화함으로써 캐디로서의 첫 업무에 돌입했다.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는 골프존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안성Q, 안성H, 안성W 및 선운 등 4개 골프장 중 원하는 곳으로 현장 배치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 김모(26)씨는 “북한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외래어가 골프용어에 많아 특히 힘들었다”면서 “캐디교육을 통해 이제는 ‘나이스샷’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골프존카운티는 이번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토대로 앞으로 코스 관리사, 카운터 운영, 식당 관리 등 캐디 외 골프장 내 여러 직군에 대한 사회소외계층 채용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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