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저지방 비켜" 생지방 요거트 급성장 중
뉴스종합| 2015-06-08 09:20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저지방, 무지방 제품으로 점철된 북미 유제품시장에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생지방(full-fat) 요거트가 급성장중이라고 현지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생지방 요거트는 가공처리된 저지방이나 무지방 요거트에 비해 풍미가 더 진하고 크리미하지만, 오랜 저지방 트렌드 탓에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아왔다. 하지만 가공이 덜 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공적으로 지방 함유량을 낮추지 않은 자연 지방 요거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요거트 제조사들도 생지방 제품을 확장하는 등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사례로 프랑스의 유제품 대기업 다논 SA의 자회사인 스토니필드는 지난 2월 지방 제거없이 유기농 우유와 천연 과일로 만든 생지방 요거트인 ‘오 마이 욕(Oh My Yog!)’을 출시했다. 


[사진출처=123RF]

생지방 요거트의 주재료인 생지방ㆍ원유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 조사기관 IRI의 보고서를 인용, 생지방 우유(whole milk)의 매출이 저지방 우유의 매출의 절반 가량이지만 판도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까지 1년간의 미국 내 우유 매출 중 생지방 우유는 5% 증가하고 저지방 우유는 3% 감소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생지방 요거트가 저지방 제품에 비해 포만감이 더 클 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비자들도 전자의 풍미가 더 뛰어나다고 말한다”고 식음료제조사 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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