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러시아, IAEA 보고서 승인 거부…크림반도 ‘우크라이나 소속’ 인정 탓
뉴스종합| 2015-06-09 11:06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소속된 것으로 보고 작성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 승인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장에 있었던 두 외교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근처에 위치한 원자로를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으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IAEA의 연례보고서 승인을 거부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리아 뉴스는 한 관계자가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의 영토 안에 있는 많은 핵시설을 우크라이나에 소속된 것으로 인정하고 있어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는 상식과 국제법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8개 이상의 국가가 지난해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은 국제연합(UN) 결의안을 들어 러시아의 거부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국영 원자력 사업자인 에너고아톰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크림반도 내 원자력 시설들에 대한 접근권이 사라졌다며 관리 책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IAEA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논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smstor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