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커피·맥주·와인…서점의 변신은 무죄?!
라이프| 2015-06-09 11:18
서점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커피 마시는 책방‘, ’맥주 먹는 책방’에 이어 ‘와인 즐기는 서점’까지 등장했다.

명동성당 가톨릭회관신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사진>는 이른바 ‘스택와인(stack wine ; 오프너나 잔 없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 판매로 책과 함께 와인 한잔의 여유를 누리려는 직장인과 데이트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곳에서 파는 스택와인은 와인 1병을 4개의 잔으로 분리한 상품으로, 캘리포니아산 샤도네이 스택와인 1잔을 6000원에 마실 수 있다.

인터넷 주문책 바로찾기 서비스와 도서대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북파크 내에는 다양한 자판기와 완구, 문구, 팬시, 화장품 등 눈길 끄는 상품도 구비해 놓고 있다.

북파크 전용 칩도 있다. 북파크에서 개당 1000원에 구매하거나 모바일이나 PC로 인터파크에서 도서를 구매하고 북파크에서 바로 찾는 경우 경품으로 증정받을 수 있다. 이 칩으로 북파크 내 다양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명동 북파크를 담당하는 인터파크도서 채성현 점장은 “기존의 책 대여와 현장수령 뿐만 아니라 책 테마파크로 고객에게 색다른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와인 및 칩 경품을 도입했다”며 “작가와의 만남 행사 및 스타 팬 사인회 등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변신을 시도한 서점들도 있다. 상암동 동네서점 북바이북은 ‘술먹는 책방’으로 유명하다. 크림생맥주 2800원, 더치맥주 4800원, 하우스와인 4800원, 보드카 6500원으로 책을 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커피는 기본. 이 곳은 저자와의 대화, 드로잉 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동네 사랑방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홍대입구 땡스북스는 편안하고 감각적인 실내디자인과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책과 공간을 사랑하는 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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