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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中경비선 침범 “시진핑에 직접 항의하겠다”
뉴스종합| 2015-06-09 11:15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최근 중국 해안경비선의 보르네오섬 북부해역 진입을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 중국 정부 수뇌부에 직접 항의할 방침이다.

미국 디플로마트(The Diplomat)는 8일(현지시간) 나집 라작 총리가 직접 시 주석에게 해안경비선 침범 문제를 항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말라카 해협에서 진행된 말레시아-미국 합동훈련 사진 [자료=미국 해군]

중국은 말레이사아의 최대 교역국가이기도 하다.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그간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다툼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중국을 대상으로 ‘안전 외교’를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해안 경비섬의 말레이시아 영해 침범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적극적인 영해 수호 정책으로 돌아섰다는분석이 나온다.

샤히단 카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중국이 침범한 영해)는 영유권 주장이 겹치는 해역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외교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심 장관은 지난주 개인 페이스북에 중국 해안경비선이 말레이시아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보르네오섬에서 북부에 있는 루코니아 사주(砂洲)에 정박해 있는 중국 경비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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