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전국 시·도지사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날(8일) 박 대통령이 즉각 대응팀 구성을 비롯해 메르스 총력 대응체제를 마련한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서울시도 이에 부응해서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어, “삼성서울병원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서울시-삼성병원 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보다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메르스가 전국화됐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얘기하신 신속한 역학조사, 격리 등 조치가 필요하고 적절한 정보공유가 중요하다”며 “현장의 애로 사항을 많이 들어보시고 정부차원의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전국 시·도지사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대신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0일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배석 하에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 것을 확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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