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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55인치 투명ㆍ미러 OLED ‘최초 공개’
뉴스종합| 2015-06-10 10:27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크기의 투명 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선도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1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 참가, 그동안 축적한 대형 OLED 기술력과 인텔의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증강현실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는 전세계 소매유통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시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55인치 미러(Mirror) OLED디스플레이. 삼성의 미러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사율(75%)과 완벽한 색재현성(100%)을 갖춰 일반 유리와 같은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55인치 대형 화면으로 제작된 투명 및 미러 OLED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과 고해상도(FHD), 100%의 색재현력(NTSC 기준) 등 디스플레이의 3요소를 완벽히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에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투과율과 색재현율이 각각 10%, 70%대에 불과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삼성의 투명 OLED는 세계 최고수준의 투과율(45%), 풀HD의 최고해상도, 완벽한 색재현성(100%)을 갖췄다.

아울러 미러 OLED는 거울과 유사한 75%의 반사율을 갖춰 기존 LCD 미러 제품(반사율 50% 이하)의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없앴다. 이 제품은 높은 반사율 외에도 10만대 1의 최소 명암비, 1ms(1000분의 1초)이하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의 장점을 더욱 극명히 드러내기 위해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자동차의 실물을 투명 OLED 디스플레이로 직접 보면서 상세한 정보와 기능, 옵션의 탈부착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러 OLED로 제작한 ‘매직미러(Magic Mirror)’는 보석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객이 일반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텔의 안면ㆍ동작인식 및 배경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솔루션’을 투명ㆍ미러 OLED에 탑재해 현실감 높은 증강현실 환경을 구현했다”며 “향후 (자사의)앞선 OLED 기술에 인텔의 솔루션을 더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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