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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전에도 IS 대응 전략 변화 없다
뉴스종합| 2015-06-11 11:35
[헤럴드경제] 미국 행정부가 이슬람수니파 무장단체(IS)를 막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군사고문단을 추가로 파병하는 것 외에 대응 전략에는 우선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 압박 속에서도 1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고문단만 450명만 추가로 파병할 뿐 전략은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IS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이처럼 철저하게 지상군 투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 전쟁 후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3~2011년까지 이라크에 병력 17만 명을 주둔시키면서 1조7000억 달러(약1877조 원)를 쏟아 부었지만 이라크에 안정을 가져오지 못했을 뿐더러 민간인들의 희생에 대한 비판도 따랐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전략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IS 세력이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언한지 벌써 1년이 가까워 오는 데다 곳곳에서 미국과 이라크군에 맞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은 최근 IS가 이미 시리아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도 제2도시 모술을 비롯해 바그다드에서 110㎞밖에 떨어지지 않은 라마디까지 점령했다. 지난 9일에는 리비아의 시르테까지 수중에 넣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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