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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쇼크]유명 의학 전문지, “메르스 환자 중국행 못받은 것은 중요한 실책”
뉴스종합| 2015-06-12 18:47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유명 의학 전문지 랜싯이 “한국이 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의 중국 출국을 막지 않고 감염자의 밀접 접촉한 사람을 추적ㆍ관찰하지 못한 것은 중요한(notable)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랜싯은 13일자 사설에서 “에볼라, 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에 이어 메르스가 세계 보건에 대한 전염병 위협 정도를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랜싯은 특히 한 한국인 메르스 감염자(10번 환자)가 메르스 환자인 아버지와 접촉하고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당국의 제한 없이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지적했다.

랜싯은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중국에 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세계 전체의 보건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면서 “병원 감염 통제가 제대로 안 된 것도 한국의 메르스 전염에 중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랜싯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감염 형태와 전염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나 백신 개발은 요원한 일”이라며 “경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대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이후 특정 병원을 중심으로 병이 빠르게 퍼져 12일 기준으로 12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11명이 숨졌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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