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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첫 4번타자 출격 ‘마술수비’
엔터테인먼트| 2015-06-15 11:16
강정호가 ‘해적선의 4번타자’로 첫 출전했다. 타석에서 결과는 평범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팀도 연장 끝에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피츠버그 이적 후 첫 4번타순 배치였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한 강정호가 4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139타수 38안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타격 외에는 나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0-0이던 연장 11회 2사 2,3루에서 터진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중전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연장 10회 1사 1,2루의 끝내기 찬스에 들어선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우완 조너선 파펠본의 초구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잡아당겼으나, 아쉽게도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가 됐다.

이날 팀 동료인 앤드루 매커천, 션 로드리게스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뜬공을 멋지게 걷어낸 데 이어 강정호도 슬라이딩 캐치에 이은 정확한 송구로 홈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강정호는 7회 선두 제프 프랑코어의 3루선상으로 총알같이 빠지는 타구를 넘어지면서 백핸드로 잡아낸 뒤 여유 있게 타자를 1루에서 잡아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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