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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반담 “맥그리거 니킥 실수 있어” 훈수
엔터테인먼트| 2015-06-16 10:53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MMA) 마니아인 액션 무비스타 장클로드 반담(55ㆍ벨기에)이 UFC 페더급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28ㆍ아일랜드)에게 실수가 많다며 제대로 된 니킥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나섰다.

“맥그리거는 스피드가 좋다. 그렇지만 조제 알도같은 선수는 그의 품 안으로 파고들 수 있고, 이것은 위험한 상황이지.”

영화배우로 본격 활동하기 전 유럽에서 킥복서로서도 실적을 남겼던 실전파 무술인이기도 한 반담은 최근 UFC 링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이츠타임(It’s Time!)’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뛰어난 실력에 쇼맨십, 거침없는 언행이 어우러지며 순식간에 스타로 떠오른 맥그리거는 오는 7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9에서 페더급(66㎏) 무적의 챔프 조제 알도(29ㆍ브라질)와 타이틀전을 벌인다. 

유러피안 킥복서 출신의 유명 영화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 UFC 타이틀전을 앞둔 코너 맥그리거에게 제대로 된 니킥 공격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반담은 순전한 호의로 맥그리거에게 기술을 전수한다며 그를 응원하고 있는 셈이다. 반담은 이 방송에서 이어 “맥그리거는 그의 주먹만큼 다리를 잘 쓸 수만 있다면 훌륭한 파이터”라며 “이번 경기 뒤 니킥을 실수 없이 잘 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맥그리거는 날카로운 눈과 승리에 대한 열정을 가졌으며 매일 훈련할 만큼 성실하다”며 자신과 훈련을 통해 맥그리거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담의 이런 선의의 제안이 맥그리거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설령 이런 제안을 고사한다고 해도 그를 적대적으로 대할 이유는 없다.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는 데 반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맥그리거의 킥은 펀치에 비해 약하다고는 해도 크게 모자란 편은 결코 아니다. 비록 17회(2패)의 승리를 거두는 동안 펀치로 TKO, KO를 낸 것이 11번이나 되며 킥 공격으로 승부를 본 적은 없지만, 연계기로서 대미지를 안기는 등 충분히 니킥과 로킥 등 킥 공격을 써먹어 왔기 때문이다.

액션스타가 현역 선수에게 한수 ‘지도’를 하는 것은 이미 UFC 바닥에서 통용되는 이벤트다. 또 다른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도 앞서 전 미들급 챔프 앤더슨 실바(안데르손 시우바)에게 훈수를 두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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