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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알선에 환치기까지…조폭 출신 일당 법정行
뉴스종합| 2015-06-16 10:5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재력가들의 마카오 원정도박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폭력조직 출신 일당이 법정에 서게 됐다.

1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도박장소 개설 위반 혐의로 ‘양은이파’ 출신 정모(37)씨를 구속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학동파’ 출신 김모(38)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김씨와 함께 마카오 한국 원정도박자들에게 마카오 원정도박을 알선해주고 총 판돈 중 1.25% 가량을 받는 일명 ‘롤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카오 유명호텔 VIP룸에 한국인 원정 도박자를 불러 수억원대 바카라 도박을 수십회에 걸쳐 하게 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정도박을 하려는 재력가들에게 항공편과 차량을 제공하고 높은 이자로 도박비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재작년 7월부터 9월 사이 두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김모(41)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원정도박을 하러 온 피해자들에게 8억7000만원의 한화를 입금받은 뒤 현지에서 홍콩달러를 바꿔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등 ‘환치기’ 혐의도 받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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