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미얀마에 2-0 승리를 거둔 후 “우리가 볼 점유율에서 우세했고 수비도 실수나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많은 기회 살리지 못했고, 둘째는 패스 실수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골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부족했다”며 “좀 더 기술적으로 세밀한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나마 잘된 점은 볼 점유율이 높을 때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을 버리고 각자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자기 위치를 잘 지켰다는 점이다. 수비할 때도 모두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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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격수 이정협과 이용재의 부진에 대한 평가인 것으로 추측됐다.
원톱 선발 출전한 이정협은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교체투입된 이용재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분전했지만, 마찬가지로 득점력이 발목을 잡았다.
두 선수는 지난 UAE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대표팀에서 공격수를 단 두 명만 선발했다. 최전방 소화가 가능한 강수일을 미드필더로 선발했지만 도핑 문제로 낙마했다. 석현준, 김신욱, 박주영, 이동국 등 스트라이커는 선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수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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