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닉네임 ‘kyeong’는 “양심 있는 정부라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오지 말라고 해야 한다. 메르스 종식이 먼저지. 제발 경제, 경제 하지 마라. 경제도 사람 살고 볼일이다”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아이디 ‘fore****’는 “국민이 내는 세금을 왜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퍼주느냐. 나라 전체로 전염병 퍼지고 있는데 외국인을 당분간이라도 안 받는 게 정상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진보성향의 평론가 진중권 씨는 트위터에 “초절정 개그. 아예 한국=메르스라고 광고를 해라, 광고를”이라면서 “경비행기 추락. 승객 급감하자 내놓은 진흥책. ‘추락하면 요금 전액 환불.’”이라는 비유로 정부의 방침을 비꼬았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들일 돈이 있으면,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더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메르스에 걸리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깟 돈이 대수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300만원 줄 테니 목숨을 걸어 보라고 홍보하는 겁니까? 정말 왜 이러세요.” (haro****), “외국인들에게 고작 3천 달러에 목숨을 걸라고 조롱한 셈이다”(가을남자)와 같은 반응이다.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보면 이번 달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한국에 들어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여행경비와 치료비(실비), 3천 달러의 지원금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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