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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얀마] 슈틸리케호가 얻는 3대 소득은?
엔터테인먼트| 2015-06-17 08:59
[헤럴드경제] 슈틸리케호의 한국팀이 미얀마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미얀마와의 경기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이재성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일 UAE를 3-0으로 대파한 한국은 아시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슈틸리케호는 아시아 2연전을 통해 많은 소득을 얻었다. 
▲사진=OSEN

▲ K리거의 ‘힘’ 확인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선수 중 11명의 선수를 K리거로 채웠다. 그 중 도핑검사로 중도 귀국한 강수일, 정성룡, 임창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기회를 얻었다. 공격수들이 돋보였다. 염기훈, 이재성, 이정협은 대표팀이 터트린 5골 중 3골을 합작했다.

K리그에서 한창 물이 오른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든 K리그에서 맹활약한다면 국가대표로 승선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 점점 날카로워지는 세트피스

슈틸리케호가 2연전에서 터트린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UAE전 염기훈의 선제골과 미얀마전 손흥민의 추가골은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절묘한 슈팅이었다. 왼발키커 염기훈과 오른발 키커 손흥민의 보유로 한국은 다양한 상황에서 전술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UAE와 미얀마를 상대로 한국은 선제골을 빨리 뽑지 못해 고전했다. 상대가 집중적으로 수비를 할 때 쉽게 벽을 깨지 못했다. 이 때 세트피스는 효과적인 공격수단이 됐다. 미얀마를 상대로 터트린 선제골이 정석이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뒷공간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세트피스가 날카로워질수록 대표팀의 파괴력은 배가되고 있다.

▲ ‘유럽파 없어도’ 두터워진 스쿼드

이번 아시아 2연전에는 유럽파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위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부상 및 기초군사훈련을 이유로 제외됐다. 특히 구자철과 박주호, 기성용은 최근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과연 이들의 대체자가 있을지 고민이었다.

UAE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이용재는 부족했던 원톱의 고민을 해결해줄 새로운 선수로 떠올랐다. 김신욱, 이동국, 지동원 등 공격자원의 잇따른 부상이 새로운 선수를 시험해볼 기회가 됐다. 마찬가지로 정우영은 기성용이 수행했던 역할을 잘 도맡았다. 세밀함에서는 기성용보다 떨어지지만 정우영의 날카로운 패스와 적극적인 수비는 ‘대체자’를 맡기에 충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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