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문재인 “총리 인준 밀어붙이는 朴ㆍ여당 오만에 분노”
뉴스종합| 2015-06-18 09:26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국민들께서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도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총리 인준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오만ㆍ불통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준 표결에 앞서 진행한 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후보자는 역대 어느 총리 후보보다 결격 사유가 많고 무겁다.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자격 미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사면 로비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한 사유만으로도 결격”이라며“법무부 장관으로 부족한 점 많았다. 하물며 대한민국을 총괄하는 총리는 더욱 불가하다”고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싸워야 할 대상은 삶을 위협하는 메르스 대란이고 극심한 가뭄”이라며 “새누리당이 진정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청와대의 거수기가 돼 역대 최악 총리를 탄생시키는 조연으로 전락해선 안된다.집권 여당으로서 자존심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의원님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황 후보자는 우리 당은 받아 들일 수 없지만 표결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지혜를 모아달라. 결론이 모아지면 모아진 것에 따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