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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한국여자오픈, 해외파 vs 국내파 격돌
엔터테인먼트| 2015-06-18 11:05
베어즈베스트 청라GC서 개막
LPGA 활약 김효주 2연패 도전…
이정민·전인지 등 저지선 펼듯



US오픈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번 주, 국내 여자골프에서도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이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속에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 6635야드)에서 18일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김효주<가운데>가 두달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 때문에 더 흥미를 모은다. 지난해 국내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에 진출한 김효주는 LPGA투어에서도 선전하고 있지만, 지난 4월 출전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시차와 피로를 극복하지 못해 중도 기권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컨디션을 조절해 4월보다는 좋은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강자들이 김효주의 2연패를 순순히 지켜볼 것 같지 않다. 올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정민과 전인지, 그리고 2승으로 이들을 쫓고 있는 고진영 등 ‘빅3’의 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지난 주 S-OIL 챔피언스 우승을 하며 다승(공동선두), 상금, 평균타수, 퍼팅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복이 거의 없다는게 강점이다.

이정민도 감기로 한주 쉬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채비를 마쳤다.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운 그린적중률(81.71%) 1위인 만큼 버디기회를 많이 만들어낸다.

선수들의 우승레이스의 변수는 ‘베어트랩’으로 불리는 12~14번 홀이다.

12번홀은 141m 거리의 파3홀로 평이해 보이지만 그린 우측 워터 해저드를 주의해야한다. 13번 홀은 357m 거리의 파4홀로 그린 주변을 워터 해저드가 감싸고 있고, 길쭉한 그린이 부담스럽다. 14번홀은 479m짜리 파5홀로 페어웨이 우측이 모두 워터 해저드 구역이다. 그린 앞쪽에 길게 늘어진 벙커도 피해야 한다. 작년 대회에서 이 홀에서 버디가 1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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