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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좋다”…NC 이호준의 300호 '회춘포'
엔터테인먼트| 2015-06-18 19:32
[헤럴드경제] NC 다이노스 이호준(39)이 역대 최고령 300홈런 타자 고지에 올랐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호준의 시즌 15호이자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이호준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300홈런 고지를 밟은 8번째 타자가 됐다.

2000년 장종훈(한화)이 최초로 300홈런을 달성한 이후 이승엽(삼성), 양준혁(삼성), 심정수(삼성), 박경완(SK), 송지만(넥센), 박재홍(SK) 등 7명 만이 이호준에 앞서 300홈런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호준이 최고령(39세 4개월 10일) 타자다. 2012년 박재홍이300홈런을 달성한 나이인 39세 26일을 4개월가량 넘어선다. 이호준의 300홈런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전날 기준 이호준의 시즌 타율은 0.312, 타점은 65타점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타점은 67점으로 오르면서 공동 1위를 달리던 팀 동료 에릭 테임즈(65타점)를 뒤로 하고 리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타율 0.271, 23홈런, 78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호준은 ‘회춘’ 모드를 켜고 있다.

1994년 고졸 신인으로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할 태세다. 이호준의 시즌 최고 타율은 0.313(2007년·SK), 홈런은 36개(2003년·SK), 타점은 112타점(2004년·SK)이다.

이호준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한 1976년생 ‘동갑’ 이승엽(삼성라이온즈)에 이어 현역 중 홈런이 두 번째로 많은 선수다. 현역 선수 중 30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과 이호준 둘뿐이다.

이호준은 300홈런을 계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one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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