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개방의 신호탄’? 인터넷 보급률 최저 쿠바, 와이파이망 늘린다
뉴스종합| 2015-06-19 07:30
[헤럴드경제]쿠바 정부가 와이파이망을 전국에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공산당 청년동맹 기관지인 후벤투드 레벨데는 18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통신사인 에텍사(ETECSA)가 전국 35개 인터넷 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카페 이용료도 기존 시간당 4.5달러에서 2달러로 절반 인하한다.

쿠바인들은 대부분이 국영 근로자로 평균 월급이 30달러 안팎이다. 이에 기존 이용료 4.5달러는 월급의 15%에 해당했다. 시간당 2달러도 적잖은 부담이지만, 50%이상 할인된 금액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작년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인터넷 보급 확대에 관한 미국의 주문을 확언한 바 있다.

현재 쿠바의 인터넷 보급률은 3% 남짓이다. 공공부처와 외국의 상주 공관, 언론·교육 기관, 병원 등 전문 시설을 제외하면 인터넷 사용에 정부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쿠바 통신부는 지난 4월 2020년까지 전 국민에 인터넷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외부 전문가에 따르면, 쿠바 정부가 그동안 국민의 인터넷 접근성 확대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각종 정보의 확산으로 사회 체제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 = 게티이미지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