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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임원에 맥주잔 던지고 경기장에선 “내가 왕이다” 고함
엔터테인먼트| 2015-06-22 08:00
[헤럴드경제]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중고연맹회장을 폭행해 중상을 입혀 피소됐다.

남종현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시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날 경기를 마치고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졌다. ㈜그래미는 숙취 해소 음료 여명808을 만드는 회사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신철원의 길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1차 만찬이 끝나고 그래미 공장에서 2차 만찬이 열리는 상황에서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씨에게 ‘나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얘기했고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얼굴로 던졌다”고 전했다.

A씨는 20일 오전 춘천경찰서에 남 회장을 폭력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피해자 조사까지 마쳤다. 아직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남종현 회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들을 입장시키려다가 이를 막는 안전요원과 경찰에게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켰다.

남 회장은 당시 “유도회 회장은 유도 경기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 여기서는 내가 왕”이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려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남 회장은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4∼5차례 욕설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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