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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산업 리포트] ‘부산스토리’ 디자인 포장…영남 넘어 세계로
헤럴드경제| 2015-06-22 11:00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지역 기업들이 살아나야 한다. (주)디자인부산(대표 서무성)은 부산만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영남권 대표 종합디자인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관광 가이드북과 지도 등 부산의 속살을 끌어내는 관광·스토리 관련 출판물 제작을 시작으로 부산 대표 관광지와 축제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디자인 문구 개발에 나섰다.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를 캐릭터화한 ‘꼬등어 시리즈’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아이템들이 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두뇌역량우수기업에 선정, 신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부산의 간판 디자인회사로 우뚝 섰다. 서무성 대표는 “우리 디자인은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철저한 사전조사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 기획부터 촬영, 스토리를 담은 일러스트와 디자인까지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감 디자인을 창조한다. 디자인부산은 2010년 자체 디자인 문구 브랜드 ‘디자인아이비’를 런칭하며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기획부터 디자인, 3D 프린터를 이용한 초기 가공까지 유기적 원스톱 운영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디자인아이비의 대표 캐릭터 ‘보니’와 ‘모눈’은 2012 우수디자인 시각디자인 부문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해외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2011년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를 시작으로 두바이 국제추계종합박람회 등에 참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디자인아이비의 다양한 캐릭터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중국 내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해 세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 대표는 부산디자인의 저력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날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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