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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골프1위 매킬로이, US오픈 우승컵 외면…“후회된다”
엔터테인먼트| 2015-06-22 10:51
[헤럴드 경제] 세계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접었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천38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오전 10시20분 현재 공동 8위. 이 시간 현재 선두인 5언더파와는 5타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8타나 뒤진 공동 25위였던 매킬로이는 그러나 한때 선두를 2타 차로 압박하며 대역전극의 희망을 부풀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3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당시 선두를 2타 차로 따라잡은 것이다.

하지만 15번 홀 상황이 마치 이날 매킬로이의 순위 변화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진행됐다.

158야드 파3 홀인 이곳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홀 약 3m 안팎에 떨어져 다시 한 번 버디 기회가 되는 듯했지만 공은 내리막을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나갔다.

선두권을 2타 차까지 압박했다가 다시 멀어진 이날 매킬로이의 경기 흐름과 비슷했다.

결국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우승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고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잃으면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몇 개 홀에서 대회 기간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회가 꽤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7월9일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스코틀랜드오픈과 7월16일에 바로 이어지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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