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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때문에”…도핑 파문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엔터테인먼트| 2015-06-22 16:28
[헤럴드 경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수일이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분석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강수일에게 15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에 경고의 징계를 내렸다.

사진=osen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의무위원회에서 올라온 청문회 보고서에 입각해 양성 반응 사실이 인정돼 15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팀에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강 선수 본인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바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선수는 착잡한 심정으로, 매우 후회스럽다고 얘기를 했다”며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과오를 인정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도핑관련 프로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장정지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강수일은 올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도핑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한편, 강수일은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그동안 많이 힘들게 지냈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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