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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열흘 남았는데…” 북한 광주 U대회 불참, 당황 유감…왜?
엔터테인먼트| 2015-06-22 17:24
[헤럴드 경제] 북한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대회를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전한 소식이라 주최측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의 윤장현 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일 오후 6시 31분께 북한이 조직위 이메일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기계체조, 다이빙, 리듬체조, 유도, 육상, 탁구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 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참가할 선수 75명과 임원 33명을 포함,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발송된 북한대학스포츠연맹 전극만 회장 명의의 메일에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서울 개설’을 문제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의 인권상황을 감시할 유엔 인권기구서울사무소는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 개소된다.

이 메일은 북한대학생체육협회 전극만 위원장 명의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생트롱 사무총장 앞으로 보냈지만, FISU에는 이같은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회에 불참의사를 통보하기 위해서는 FISU와 조직위에 관련 메일을 보내야 하지만, 조직위 측에만 이 같은 메일이 수신됐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윤장현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은 “광주조직위는 북한의 불참 통보 전문에 유감을 표명한다”라면서 “열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북한 참가를 기대하고 요청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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