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의 사죄를 놓고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삼성그룹 페이스북은 어떨까요. 삼성 페이스북은 ‘좋아요‘ 친구만 312만명에 달합니다. 그룹 규모답게 친구 수가 현대자동차그룹 등 타 그룹에 비해 월등히 많죠.
삼성그룹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문. |
삼성 페북은 이날 오후 이재용 부회장 발표한 사죄를 올렸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여러 개 댓글이 달렸죠.
댓글의 전체적인 기조는 ‘사과를 왜 삼성이?’ 였습니다. 사죄를 한 삼성보다는 정부에 대한 질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사죄를 정부를 대신한 삼성의 ‘대리 사죄’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모든 잘못을 삼성으로 덮어씌우려는...” “초동대응을 진두지휘했어야 할 정부는 왜 사과 안하나요?” 등등이죠. ”앞으로 더 잘하면된다”는 격려성 댓글도 있습니다.
삼성그룹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 |
신기한 것은 삼성이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없다는 것이죠. 삼성 페북인 만큼 삼성맨 친구가 많아서 그럴수 있겠죠.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의 댓글도 삼성에 대한 질책보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훨씬 더 많습니다.
메르스 사태. 댓글과 SNS가 공포감을 키운 것은 분명하지만, 그속에는 민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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