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난 22톤 대형 화물트럭이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더니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김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기 때문입니다.
트럭은 김 씨의 승용차를 추돌하고 90m 정도를 밀고 간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19일 오후 전남 여수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22t 트럭(원 안)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장면 |
결국 이 사고로 김 씨의 아내와 딸은 목숨을 거뒀고 김 씨 역시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트럭 때문이었습니다. 트럭 운전자 A 씨는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 1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차리자마자 자신의 딸과 아내의 안부를 물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A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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