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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월드컵 아르헨 우승 팔아먹었다”
엔터테인먼트| 2015-06-24 11:18
마라도나 FIFA 비리 잇단 제기
석연찮은 PK 판정 獨에 0-1 패배
아르헨 축구협회장 연루說 주장



‘1990년 월드컵 아르헨티나가 결승서 패한건 FIFA비리때문?’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와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마라도나가 지금은 고인이 된 훌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팔아먹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그론도나 전 회장은 FIFA 비리에 연루된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되어 왔다.

마라도나는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바람에 독일에 0-1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당시 그론도나 회장은 내게 ‘여기까지 왔으면 됐다’고 했다”면서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그론도나는 지난해 7월 노환에 따른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79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에 올라 무려 34년간 재임한 그론도나는 생전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측근으로 꼽혔다.

마라도나는 FIFA 회장 선거 당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공개로 지지하면서 알리 왕자가 당선되면 자신이 부회장을 맡아 FIFA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선거에 마라도나뿐 아니라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쿠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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