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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발목? 엔딩크레딧 ‘일베 회원’ 일파만파
헤럴드생생뉴스| 2015-06-25 14:20
[헤럴드경제] 지난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의 엔딩크레딧에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의 닉네임이 포함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연평해전’ 엔딩크레딧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장면은 엔딩크레딧의 ‘제작 후원’ 분류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일벤져스’라는 닉네임을 강조하며 “일베에서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엔딩크레딧 상단에 표출된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의 닉네임 '일벤져스'.

‘연평해전’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군인들과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4일 개봉해 15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이다.

한 네티즌들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영화의 어떤 목적과 관계가 없는 단순한 후원 표시일 수도 있다"며 "정치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굳이 일베 회원 닉네임을 밝힐 필요가 있었나"는 의문을 제기하며 "제작자나 엔딩크레딧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고 반문했다.

한편 북한은 24일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끼리’를 통해 “괴뢰극우보수분자들이 저들의 군사도발로 초래된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 날조한 불순반동영화,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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