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9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대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나 5살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김 할머니는 서울의 한 국민학교 5학년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인 교장에게 차출돼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일본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야마현에 있는 항공기 부속 공장에서 9개월 정도 일하다 아오모리현 위안소에 끌려가 약 7개월간 위안부로 생활했습니다.
[출처=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김 할머니는 해방 이후 귀국했고 위안소에 있을 당시 기억의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다고 정대협은 전했습니다.
그는 이후 결혼조차 하지 못하고 평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9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11일 김외한, 김달선 할머니가 생을 마감한 데 이어 김연희 할머니까지 6월 들어 피해자 3명이 세상을 떠났죠.
정대협 관계자는 “정말로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할머니들이 고통을 덜어놓고 여생을 편히 사실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큰 관심과 연대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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