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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정치기구 의정부 터…2019년까지 옛 모습 되찾는다
뉴스종합| 2015-06-29 11:37
일제 강점기 훼손 이후 현재 단순한 광장,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자리에 조선시대 정치기구인 ‘의정부 터(왼쪽 원 안)’가 옛모습을 찾는다. ‘의정부’는 1907년 내각 신설로 폐지될 때까지 영의정ㆍ좌의정ㆍ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며 6조의 업무 등 국가정사를 총괄하던 곳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의정부 터 역사적 변천과정 종합적 학술조사, 내년 6월부터 발굴, 출토 결과에 따라 역사공원으로 재정비 등 총 3단계를 거쳐 2019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진정성 있는 원형회복을 위해 역사건축기술연구소와 함께 의정부를 포함해 경복궁 앞 조선시대 주요 관부가 자리했던 육조대로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았던 의정부 터 뿐만 아니라 육조대로의 시대별 변천과정 및 원형규명 등을 위해 각종 사료와 문서, 옛지도, 옛 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ㆍ분석한다.

발굴 조사 이후 유구 출토 결과에 따라 역사공원으로 재정비 할 계획이다. 여기엔 종합학술조사를 통해 밝혀진 육조대로 일대의 역사적인 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이번 의정부 터의 원형회복 추진사업이 경복궁에서 단절되었던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이 육조대로로 이어지게 되는 상징적인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는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한층 깊은 역사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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