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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농업의 요람으로
뉴스종합| 2015-06-30 14:30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종시가 ‘스마트농업’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더해 ‘창조마을’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목표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종시 조치원읍 구 교육청사에 자리를 잡고 30일 출범했다. 이날 세종시조치원 대동초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김창근 SK의장, 지역 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센터는 협력 기업인 SK텔레콤의 ICT 에너지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팜’ 모델을 표준화해 전국 확대보급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작목, 생산, 관리 등 스마트 농업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러 곳에 산재한 농작물 생산, 관리, 가격 정보를 농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신(新) 농사직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에 온ㆍ습도 센서, CCTV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시스템을 말한다. 

세종센터는 또 ‘도농상생’(都農相生)을 정책 추진 목표로 뒀다. 생산 농가와 신도시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 교류·협력 등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가 추진하는 160여종의 다품종 소량 농산물의온라인, 모바일 기반 ‘스마트 로컬 푸드’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스마트 팜 시설을 갖춘 두레농장을 조성해 스마트 농업 검증 테스트베드 기회를 제공하고 로컬푸드와 연계하여 도시의 수요를 고려한 다품종·소량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지원한다는방침이다. 문화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대전센터와 연계해 세종 신도시 기업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씽킹, T-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농업과 ICT 결합을 통한 스마트농업, 로컬푸드 직거래를 통한 도농상생과 함께 세종센터는 ‘스마트농업벤처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해 파종에서 생산, 수확, 가공, 상품화,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업 전 단계에 걸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세종시를 농업과 과학기술이 융합한 고부가가치 농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벤처 지원 투자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농업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가며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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