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극판 아이언맨 ‘강철왕’ 8월 14일 개막
라이프| 2015-07-01 08:47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강철왕’이 오는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마방진이 지난 2008년 연습실을 개조해 만든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연극판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강철왕’은 고선웅 연출이 광고회사를 다닐 때 받았던 스트레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스트레스(stress)와 스테인리스(stainless)의 비슷한 발음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강철왕’은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해 풀어나간다.

가족, 사회, 국가라는 틀 속에서 끊임없이 고통받는 주인공 왕기를 통해 꿈에 좌절하는 청년의 모습과 노동자들의 어려움 등이 그려진다. 열처리공장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괴로운 왕기는 무용수를 꿈꾸면서도 마지못해 공장장이 된다. 하지만 실수로 열처리라인에 빨려 들어가며 온몸에 열을 받아 스테인리스로 뒤덮여 강철왕이 된다. 강철왕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단단하게 버텨내는 왕기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배우 김동원, 조영규, 김성국, 김명기, 조한나, 강득종, 원경식, 신효원, 박별, 이성환, 양예석, 정다함, 임진구, 윤보미가 출연한다. 전석 3만원.

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