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일 듀크에너지사의 36㎿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자사의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미국 GCN사와 25㎿h 규모의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엔 전력용 ESS 프로젝트까지 수주해 북미 ESS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듀크에너지의 노트리스 풍력발전소 전경. |
삼성SDI는 이번 교체사업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납축배터리 ESS교체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석탄과 원자력,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해 약 58GW의 발전능력을 갖춘 듀크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맺어 앞으로 북미 ESS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듀크사의 상업용 포트폴리오 부문 그레그 울프(Greg Wolf) 사장은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을 통해 풍력발전소와 ESS의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리튬이온배터리 ESS는 향후 풍력발전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ESS사업팀장 김우찬 전무는 “이번 수주는 삼성SDI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품질,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최대 발전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 ESS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미주 리튬이온배터리 ESS시장은 2015년 340㎿h에서 2020년 4300㎿h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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